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전발표회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국민의힘 개혁과 총선 승리를 위한 비책으로 △당헌 제8조에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 추가 △총선 출마자에 공천 자격고사 의무화 등 두 가지를 꼽았다.
천 후보는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에 대해 “우리 국민은 권력자나 그 권력자의 소수 측근에 의한 공천보다 정말 우리 국민과 당원에 의한 선택을 더 존중하기 때문”이라며 “당의 주인은 당원으로 당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인 공천에 있어 우리 당원을 들러리 세우는 행태는 절대 반복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표 직후 총선 출마자에 대한 공천 자격고사가 이준석 전 당대표의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와 뜻을 같이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에게 “우리 당이 ‘잘하기 경쟁’하는 정당이 됐으면 한다”며 “국민이 국민의힘 후보라면 믿을 수 있도록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후보니 질 낮은 인증마크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 갖췄다는 좋은 인증마크를 찍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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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당대표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 5대 강국이 되기 위해선 정치·국토·국가 개혁이 필요하다”며 세 가지 개혁 과제를 들고 나왔다. 그러면서 그는 “국토 개혁과 국가 개혁은 윤석열 정부가 잘 해낼 것”이라며 “다만 정치개혁은 저 조경태에게 맡겨주면 반드시 존경하는 많은 정치인들과 함께 이뤄내겠다”고 했다.
정치개혁에 대해 조 후보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폐지와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3폐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윤상현 당대표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에 변화와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고질적이고 병폐적 ‘뺄셈 정치’의 DNA를 ‘덧셈 정치’의 DNA로 바꿔야 한다,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봤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을 이익집단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에 투철한 이념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중앙당 민원고 개설 등 국민의힘을 최고의 서비스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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