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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응원합니다"…미래 車디자이너가 상상한 KG모빌리티

권효중 기자I 2023.06.27 15:01:35

KG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새 출발 앞두고 혁신 기회 되길"
"미래 디자인 방향성 정립에 도움"
7월2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선' 전시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도전이자 모험이었던 KG모빌리티(003620)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대상에 걸맞은 멋진 미래 디자이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KG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제공)
미래 이동 수단에 대한 비전을 담은 ‘KG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재스퍼’(JASPER) 팀은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재스퍼의 프로젝트 ‘윌콕스(WILCOX)’는 미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특유의 강인함으로 거친 땅을 금세라도 가로지를 것 같은 힘 있는 모습을 구현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KG빌딩 하모니홀에서 KG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총 상금 3000만원이 걸린 이번 공모전에는 총 67점이 출품됐으며, 대상과 금·은·동상 등을 포함해 모두 18점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미래 자동차 디자이너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곽 회장은 “옛 쌍용차는 험난한 여정과 굴곡을 겪었고, KG그룹에 합류해 새 출발을 앞두고 있어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공모전”이라고 의미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상작들에 담긴 혁신적인 미래 디자인을 ‘상품화’ 시키기 위해 기술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상자 여러분이 인류에게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일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 도약을 준비 중인 KG모빌리티는 수상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에 감탄했다는 평가와 함께 감사를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이강 KG모빌리티 디자인센터장은 “각종 디자인의 방향성,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렵게 수상작을 선정했다”며 “여러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KG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대상(상금 1000만원)의 영광은 계명대와 영남대, 대구대 등 각기 다른 학교의 4명이 연합팀을 구성한 재스퍼가 차지했다. 재스퍼 팀원인 이정원(계명대 산업디자인학과)씨는 “처음으로 공모전 대상을 받게 돼서 벅차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금상(상금 500만원)은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학생 3명으로 구성된 ‘터틀’(Turtle)의 프로젝트 ‘ORB’가 수상했다. ORB 프로젝트는 유선형의 우주선을 닮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돋보였다. 터틀 팀원인 김규현씨는 “비(非)일상과 일상의 순환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상상해 디자인으로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은상(상금 300만원)은 김용현 서울대 디자인과 학생의 ‘Break Out’과 고한결 방통대 컴퓨터과학과 학생의 ‘2030 musso concept’에 돌아갔다. 이들은 각각 쌍용차에서 KG모빌리티로의 도약을 응원하고, SUV 무쏘의 헤리티지(유산)을 재해석해 작품에 녹여냈다. 김씨는 “KG모빌리티가 새롭게 리브랜딩되면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며 “공모전에 참여한 다른 팀들의 실력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고씨는 “어렸을 때부터 무쏘를 동경했는데, 당시의 추억과 감동을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KG 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은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 선에서 오는 7월 2일까지 전시하며, 일반인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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