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사회면제로 깨졌지만…6월1일 봉쇄 해제 '예정대로'

김혜미 기자I 2022.05.20 14:56:47

상하이, 통제구역 밖 코로나 신규감염 3명 확인
일가족 3명…방문지 폐쇄 및 소독, 주민 검사실시
22일 공원 개방 등 순차 봉쇄완화 예정대로 진행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상하이시에서 6일 만에 처음으로 통제관리구역 밖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사례가 확인됐음에도 불구, 오는 6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봉쇄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할 전망이다.

상하이 시내(사진=AFP)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무증상 감염자 770명을 포함, 총 8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8일 신규 감염자 수 719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통제관리구역 밖에서 3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상하이시는 지난 14일 이후 닷새 동안 통제관리구역 밖에서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사회면 코로나 제로’를 달성했는데, 6일 만에 깨진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사회면 코로나 제로가 14일간 지속되면 봉쇄를 해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3명의 통제구역 외부 감염자들은 모두 한 가족으로, 3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칭푸구 내 정기검사에서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4일 동안 구내 쉬징전 지역을 떠난 적이 없지만, 최소 4군데 이상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방문한 슈퍼마켓 등은 폐쇄 후 소독을 실시했으며, 2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관계당국은 밝혔다.

칭푸구는 온라인을 통해 “정확한 예방 및 통제조치를 따를 것이며, 가능한 빨리 역동적으로 바이러스를 소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시는 다가오는 22일부터 상하이 교외 공원들이 문을 열고, 다른 공원들은 특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6월부터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내 모든 레저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22일부터 4개 지하철 노선도 재개통한다.

상하이시는 최근 며칠간 사람들이 주거지를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다수의 주거단지에서는 간단한 산보나 슈퍼마켓 방문을 위해 거주자들에게 제한된 수의 통행증을 발급하고 있다.

한편 19일 베이징에서는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62명을 기록해 전날 55명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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