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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겹살에 '냉삼' 불티...홈플러스, 냉동 돈육 매출 150% 증가

문다애 기자I 2023.11.27 11:41:13
홈플러스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대표 외식 메뉴인 삼겹살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0월 서울 소재 음식점의 삼겹살(200g) 평균 가격은 1만9000원대로 2만원에 육박해 ‘금(金)겹살’이 됐다.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저렴한 대형마트 냉동 돈육 수요가 늘고 있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냉동 돈육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

특히 냉장 돈육 대비 보관 기관이 길고 가격이 저렴한 캐나다산 냉동 돈육 ‘단풍상회’ 시리즈가 인기다. 단풍상회는 홈플러스가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판매하고 있는 캐나다산 ‘보리 먹고 자란 돼지(보먹돼)’ 냉동 브랜드다.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간 홈플러스 온라인을 통해 반값으로 판매한 ‘단풍상회 대패 삼겹∙목심(700g)’은 한 팩 8000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불티나게 팔리며 코너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동 기간 온∙오프라인 누적 판매량은 약 4만팩을 기록하며 이달 냉동 돈육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0% 늘었다.

홈플러스는 단풍상회 인기에 힘입어 지난 23일 국내산 돈육 특수부위 냉동 브랜드 ‘쫀득상회’를 론칭했다. 뒷고기로 알려진 돼지 특수부위는 입맛을 돋우는 감칠맛과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높아진 외식 물가에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과 호떡도 냉동식품 수요도 늘고 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개당 1000원까지 가격이 뛴 금(金)붕어빵이 속속 등장하자 소비자들이 냉동 붕어빵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냉동 붕어빵 수요를 반영해 관련 상품 수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비비고 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 붕어빵 등 인기를 필두로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냉동 붕어빵 매출은 지난해 보다 약 30배 급증했다.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옛날호떡 매출은 64% 올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어른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냉동식품이 고물가 시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냉동 돈육 시리즈를 확대하고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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