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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 라인업 강화

남궁민관 기자I 2023.11.29 11:32:01

2021년 말 론칭 후 누적 판매량 800만개 돌파
기존 만두 등 6종에 국물요리·캔햄·너켓 추가 출시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만두·떡갈비·미트볼·함박스테이크·주먹밥·김치에 이어 국물요리·캔햄·너겟을 추가하며 총 9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 신제품 3종.(사진=CJ제일제당)


우순 국물요리는 육개장, 미역국 2종으로 구성해 출시했다. 식물성조직단백(TVP)과 각종 야채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해 기존 비비고 제품 대비 깔끔한 국물 맛을 냈다. 레토르트 살균 과정을 거치는 상온 제품 특성상 열에 강하고 치밀한 조직감을 가진 식물성 고기 제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온에서 살균 과정을 거친 후에도 고기의 결, 탄력, 식감 등을 살렸다.

캔햄의 경우 30년 이상 축적한 캔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TVP,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일반 제품 대비 짠 맛은 덜고 식감과 풍미는 그대로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추석 명절에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플랜테이블 캔햄을 선물세트로 선보인 바 있으며 소비자 호응을 얻어 B2C 제품으로 확대했다.

캔햄·국물요리는 CJ더마켓과 이마트·SSG닷컴·지마켓 등에서 두 달 동안 먼저 선보이며 이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 너겟은 달걀 15.3개 분량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다. TVP와 함께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야채를 넣어 기존 치킨 너겟 제품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매번 새로운 기름으로 튀긴 후 오븐에 다시 한 번 구워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이지홍 CJ제일제당 Alternative Protein PM은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아직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5% 이상 성장률을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취식 경험과 니즈가 증가한다는 점을 반영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은 2021년 말 론칭 후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인 TVP를 활용해 고기 맛과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한 점이 인기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와 함께 콩 특유의 향은 60년 R&D 역량이 집약된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로 잡았으며 유럽 비건인증인 ‘V라벨’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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