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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논란 최홍 출마선언 "文정부 무능함 바로잡을것"

원다연 기자I 2020.03.16 10:00:37

김형오 '사천' 논란 최홍 강남을 출마선언
"다수결 결정 공관위 구조서 '사천' 불가"

미래통합당 소속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총선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일었던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을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의 정책에는 무능함만이 가득하다. 제 자신을 던져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대표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경험에서 나온 경제 정책을 펼치며, 현 정부의 폭정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최 전 대표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는 저물었고, 희망의 사다리는 허물어졌다”며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워 다음 세대들이 모두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험에서 나온 경제 정책’을 내세웠다. 최 전 대표는 “현 정권은 전 세계적 경제 제도의 흐름에 역행하는 과도한 규제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했다. 최 전 대표는 “이번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총 19번의 주먹구구식 부동산 규제들이 남발됐다”며 “하지만 모두 실패한 정책으로 현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최 전 대표는 “주먹구구식 입법이 아닌, 인기영합주의적 정책이 아닌 국민과 나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대표는 “현 정부는 편향된 이데올로기에 대한 맹신과 의회 다수의 횡포로 패스트트랙, 공수처법 등 여러 민감한 문제들을 독단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대표는 ‘사천’ 논란에 대해서는 “세상이 오해들로 가득차 있다”며 선을 그었다. 최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김형오 후계자’로 영입돼 부산 영도에 출마했으나 김무성 전 대표와 경선에서 패배했다. 이후 정치권을 떠나있던 최 전 대표가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되면서 ‘사천’ 논란이 일었다.

최 전 대표는 그러나 “한 사람의 당락을 위해 공관위원들이 다수결로 결정한다는 것은 밝혀진 사실”이라며 “공관위 구조상 절대적 지지를 받지 않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사천’이란 단어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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