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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달라고"…노모 입원실서 난동 부린 50대 구속

김은총 기자I 2019.03.22 10:30:05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어머니가 입원해있는 병원을 찾아가 용돈을 달라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업무방해 및 폭행, 상해 등의 혐의로 A(51)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 50분쯤 진주시 주약동의 한 병원 입원실에서 간호사B(28·여)씨에게 욕설을 하며 10여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은 먹은 뒤 외래 방문객들이 함부로 입실할 수 없는 통제시간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찾아와 용돈을 달라며 소란을 피우다가 B씨가 제지하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어머니는 지난 2월경 관절염으로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진주시의 다른 병원에서도 입원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무과 직원을 폭행하는 등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병원 2곳에서 총 8차례에 걸쳐 병원 업무를 방해하거나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여죄를 캐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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