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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호투-이우성 홈런포' KIA, 이틀 연속 NC 제압...독주 체제 굳히나

이석무 기자I 2024.04.20 22:00:38
KIA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 사진=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 이우성이 홈런을 친 뒤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가 2위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물리치고 시즌 초반 독주 체제 구축에 나섰다.

KIA는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이우성의 3점홈런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17승 6패 승률 .739를 기록한 KIA는 2위 NC와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NC는 2연패를 당했다.

KIA의 외국인 에이스 네일의 호투가 빛났다. 네일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팀 동료인 윌리엄 크로우와 다승 공동 1위로 나섰다. 아울러 평균자책점(1.14)과 탈삼진(35개) 부문에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타석에선 최근 돌풍의 주역인 이우성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우성은 1-1 동점에서 최원준의 2루타와 김도영의 내야안터로 2점을 뽑아 2-1로 달아난 5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이우성은 1안타에 그쳤지만 그 1안타가 승리를 부르는 홈런이었다.

프로 3년차 김도영은 이날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했고 베테랑 최형우도 1안타 2타점을 책임졌다.

NC 선발 카일 하트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6실점(4자책)을 허용, 2패 뒤 첫 패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한화이글스를 1-0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2승 11패가 된 삼성은 LG트윈스와 공동 5위로 올라선 반면 패한 한화는 7위(11승 12패)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자 삼성의 결승점은 4회초에 나왔다. 4회초 2사 후 데이비드 맥키넌의 2루타에 이어 김영웅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0의 균형을 깼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선발로 나선 ‘특급 신인’ 황준서는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첫 패전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키움히어로즈-두산베어스(잠실), KT위즈-롯데 자이언츠(사진), LG트윈스-SSG랜더스(인천)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21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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