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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소속 20여 명은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대표는 이날 “지난 6월 29일 기재부와 만났다”면서도 “두 시간 동안 간담회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장관이 상담을 해주실 것을 촉구드린다”면서 “7월 말까지 기재부 장관이 이 문제에 대해서 답변이 없다면 8월 1일부터 34차 출근길 저지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들은 지난달 29일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기재부 및 보건복지부 측과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예산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기재부 장관이 8월 달의 출근길 저지로 인해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사항들을 초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오늘도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문제는) 대한민국 사회 국민이 같이 풀어가야 할 문제”라면서 “적어도 10년 내에는 차별 없이 이동하고 교육받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표는 “저희는 오는 14일 오후 1시 혜화경찰서로 출두할 것”이라면서 “서울 시내 6개 경찰서에 차례대로 도망가지 않고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