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756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75.4%나 감소했다. 특히 2분기 별도 기준(해외법인 제외) 영업실적은 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시세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인해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졌다”며 “유가 관련 물류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제반 경영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올 상반기 매출 상승은 국내와 해외법인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주력 브랜드 판매가 증가했으며 미국·중국 등 해외법인은 현지 시장을 확대해 약 20.3%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반면 원부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 증가와 수출비용 등 각종 경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28.9% 증가한 610억원을 냈다. 중국 청도농심 공장 이전 보상비로 인한 영업외수익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