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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승전보 울린 '행주산성' 세계적 관광명소 도약

정재훈 기자I 2024.01.05 12:13:50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역사적 의미를 지닌 행주산성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한다.

5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로 권율 장군이 이끄는 군대에 민·관이 힙을 모아 왜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역사적 장소다.

지난해 열린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개막 공연.(사진=고양특례시 제공)
행주산성은 개방된 산책로, 야간 개장 등으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변이 문화재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마을이 상대적으로 노후화되고 교통 또한 불편한 상황이다.

시는 이를 극복하고 행주산성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올 한해 동안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육성하는 행·재정적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변을 한옥으로 조성하고 복원해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일 ‘행주산성 일원 한옥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 한해 동안 최적의 장소, 범위, 방법 등을 정할 예정이다.

시는 행주산성 일원에 한옥마을이 조성되면 벽제관지 등 고양시의 역사와 한류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명소가 생기고 관광객들의 체류형 관광을 이끌어 고양시 관광산업과 지역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2022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3년 간 6억5000만 원을 투입, 행주산성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신(新)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를 통해 행주산성의 아름다운 밤을 활용, 이색적인 명소를 만들고 행주산성만의 독보적인 미디어아트도 연출할 계획이다.

또 행주산성 야간개장 기간 동안 주변 상가거리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등 한류 관광 명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행주산성의 자원을 재조명하여 올해는 더욱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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