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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이연호 기자I 2024.04.16 11:00:00

16일 인천 '세월호 희생자 10주기 추모식' 추모사
"과학과 현장 중심 재난관리체계 확립" 약속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활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 의사 집단행동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는 앞으로 이런 비극이 다시는 없도록 국민 생명과 안전을 국정의 최우선에 두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오전 11시 인천시 부평구 소재 인천가족공원 만월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10주기 추모식’에서 일반인 희생자 추모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이 장관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10년 전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추모한다. 이곳 인천에 모신 희생자 분들의 영령을 비롯해 그날 유명을 달리한 모든 희생자 분들께 가슴 속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커다란 아픔을 힘겹게 견디고 계시는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의 충격과 고통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계시는 생존자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 재난관리체계 확립 등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대형 복합재난이 빈번해지는 등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과학과 현장 중심의 재난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재난과 사고 위험을 미리 파악해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기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중앙부처, 지자체, 산하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국민들에게도 안전 문화 정착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은 우리가 그날의 교훈을 잊지 않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국민안전의 날’이기도 하다”며 “일상 속에서 안전을 실천하고 안전 문화가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지난 슬픔을 딛고 국민의 마음을 모아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슬픔과 고통 속에서 꿋꿋이 삶을 이어가고 계시는 유가족 여러분과 생존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모두의 깊은 추모의 마음을 모아 희생자 여러분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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