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소설 '원더보이', 내달 뮤지컬로 만난다

장병호 기자I 2022.07.04 10:50:05

서울시뮤지컬, 창작뮤지컬 제작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22'' 프로그램
이휘종·김범준·박란주·이혜란·김지철 등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김연수 작가의 장편소설 ‘원더보이’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뮤지컬 ‘원더보이’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은 다음달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창작뮤지컬 ‘원더보이’를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세종문화회관의 기획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 22’의 일환으로 선보인다.

‘원더보이’는 초능력을 갖게 된 10대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다. 상처를 지닌 인물들의 사연에서 우리들이 지나온 과거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뮤지컬에는 신진 창작진이 참여한다. 뮤지컬 ‘달과 6펜스’ ‘어린왕자’ 등의 작가 성재현, 뮤지컬 ‘판’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등의 작곡가 박윤솔, 그리고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연출가 박준영 등이다.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초능력을 갖게 된 원더보이 정훈 역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김범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과 드라마 ‘로스쿨’ 등에 출연한 배우 이휘종이 캐스팅됐다.

시대의 희생양이 된 연인을 잊지 못하는 강토 역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번지점프를 하다’의 박란주, 서울시뮤지컬단 라이징 스타 이혜란이 연기한다.

비상한 암기력을 가진 천재였지만 억울한 운명을 맞는 수형 역은 뮤지컬 ‘팬레터’, 연극 ‘보도지침’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지철이 맡는다. 이들 외에도 이승재, 고준식, 정은영, 이정민 등이 출연한다.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이 작품은 초능력을 가진 원더보이에 대한 이야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소년은 초능력을 잃음으로서 다른 가치를 획득하고 성장하기에 초능력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공연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4만~6만원. 세종문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