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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시진핑, 게이츠와 오늘 베이징서 회동"

장영은 기자I 2023.06.16 14:50:18

게이츠 中 도착 사흘만…이례적으로 해외 기업인과 독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날 것이라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사진= AFP)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과 게이츠의 만남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최고 지도자와 외국 기업가의 첫 번째 회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두 사람의 회담 계획을 지난 14일 처음으로 타전했다.

게이츠와 시 주석의 만남은 2015년 ‘중국판 다보스’라 불리는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만난 이후 8년 만이다.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게이츠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중국에 500만달러(약 63억7600만원)를 포함한 지원을 약속한 것에 대해 시 주석이 사의를 표하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

시 주석이 외국 기업인과 독대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앞서 올해 3월 방중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중국을 찾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딩쉐샹 부총리 등을 만났다.

게이츠는 지난 14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전날(15일)에는 중국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연구 선도기관인 베이징 소재 글로벌의약품연구개발센터(GHDDI)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5년간 5000만달러(약 637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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