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화에어로, ‘이집트 방산 전시회’ 참가…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

박순엽 기자I 2023.12.04 11:48:47

이집트 카이로 ‘EDEX 2023’ 참가…대형 전시관 꾸려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 선보여
“K-방산 기술·신뢰 확보…최첨단 기술 기반 평화 기여”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등을 앞세워 지정학적 위기로 안보 수요가 커지고 있는 중동·아프리카에서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4~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EDEX 2023’(이집트 방산 전시회)에서 전시장 정중앙에 300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개설해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전시관 중앙에 선보인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인 레드백과 함께 중동 지역에서 관심이 많은 전술형 유도탄 천검, 다연장로켓 천무 등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기술 기반의 첨단 방산 솔루션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해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탄약·포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155mm 포탄 모듈화 장약(modular charge system·MCS)도 선보인다. 원통 모양으로 모듈화된 추진장약인 MCS는 탄두 뒤에 장전돼 폭발력으로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포신 밖으로 날려 보내는 핵심 탄약 구성품이다.

중동·아프리카 주요국들은 이번 전시관을 방문할 예정으로 자주포를 포함한 첨단 무기 체계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와 체결한 2조원 규모의 ‘자주포 패키지’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는 것을 확인하며 인근 중동 국가들의 관심도 커진 상황이라는 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집트와 성공적인 계약 이행으로 중동 지역에서 K-방산의 기술과 신뢰를 확보했다”며 “최첨단 기술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가 4~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 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 함께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