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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여야, 정치보복 없는 'DJ 화해와 용서' 정신 배워야"

배진솔 기자I 2022.08.18 11:31:14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DJ 업적 기려…민주주의·의회주의 신념 배워"
"합리주의·중도 추구…김대중 정신 이행할 것"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여야가 김대중 정신을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한국 정치는 다시 신뢰받고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앞줄 왼쪽부터)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지금 한국정치는 매우 혼란스럽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저는 크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계셨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해결하셨을까 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다른 정치적 환경과 배경에서 성장한 저이지만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늘 네가지 큰 업적과 배워야 할 일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불굴의 의지와 인내심 △화해와 용서의 정신 △실사구시의 실용정신 등 네 가지를 언급했다.

주 위원장은 “인동초라고도 일컬어 지지만 수많은 핍박과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신념을 향한 불굴의 노력으로 마침내 대통령이 되고 민주주의를 이룩했다”며 “1992년 12월 어느날 제가 구미시 선관위원장으로 있을 때 구미 터미널에 몇명 모이지 않은데도 와 열변을 토하던 그 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라고 했다.

또 “수많은 핍박과 고난에도 정치보복을 하지 않고 화해와 용서로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정권교체가 잦은 요즘 집권한 분들이 배워야 할 가장 큰 덕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수많은 독서와 끝없는 사색을 통해 합리주의를 추구하고 중도를 추구했다”며 “저희들도 김대중 정신을 배우고 이행하고 지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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