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 95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9만 439명→9만 3131명→10만 9831명→10만 2211명→10만 4829명→9만 5362명→9만 9573명이다. 최근 1주일간 10만명 안팎으로 유지되는 모습이지만 23일에는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된 1월 3주차(1월 16~22일) 이후 매주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확진자 급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월 마지막 화요일이었던 25일에 8571명이던 확진자는 수요일인 26일엔 1만 3012명으로 51.8%나 하루만에 급증했다. 또 예외였던 설 연휴(2월 1·2일)을 제외하고 2월 8일(3만 6719명)과 9일(4만 9567명)에도 35.0%, 2월 15일(5만 7012명)과 16일(9만 443명)도 58.6%가 하루만에 늘었다.
이는 주말효과로 선별진료소 등을 찾는 인원이 줄어 검사 검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착시 효과 때문이다. 전날(21일)발표한 검사건수는 38만 7819건으로 이중 양성률이 25.7%로 9만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23일에 검사건수가 지난주 수요일(16일)의 67만 3409건과 같은 수준으로 늘어난다면, 양성률 25.7%를 적용해 17만 3000여명의 확진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다음달 중순께 하루 최다 확진자를 27만명 수준까지 늘려 잡았지만, 현재 추세로 더블링(확진자 2배 증가)이 이어지면 다음달 초에도 27만~30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80명으로 정부가 제시한 2000명 이상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고 전국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36.3%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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