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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쏟아지자…서울시 “역학조사 채용예산 긴급 지원”

김기덕 기자I 2022.02.25 11:35:58

25일 0시 기준 3만5614명·재택치료자 12만명
전 자치구에 200명 규모 인력채용 비용 지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대규모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재택치료자도 12만명을 넘어섰다. 신규확진자가 하루에 3~4만명씩 쏟아지면서 일선 현장에서 혼란을 겪자 서울시는 인력 보강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3만5614명(24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전날(3만7172명)에 비해서는 1558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2만5650명)에 비해서는 9964명이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12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34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7만5993명, 격리 중인 환자는 38만5677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지난달 25일 3000명대로 올라서며 유행이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확진자 수는 연일 최다 기록을 넘어서며 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성을 보였다. 이달 8일 신규확진자 수가 1만1682명으로 전날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부터 9일 연속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진 후 2만명대가 넘는 확진자가 닷새 연속 이어졌다. 지난 22일에는 4만1468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첫 4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만7172명→ 3만5614명으로 좀처럼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

사진=이데일리 DB.


확진자가 폭증한 탓에 재택치료자는 25일 0시 기준 12만1122명으로 첫 12만명대를 넘어섰다. 사흘쨰 10만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44만7295명이다.

코로나19 검사건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23일 코로나19 검사건수는 16만1079건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검사건수를 보면 주말인 19일(9만141건)을 제외하고 모두 10만건을 훌쩍 웃돌고 있다.

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역학조사, 검사인력 등 자치구 방역인력 예산을 긴급 지원했으며, 중앙부처 인력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먼저 시는 지난 7일부터 전환된 자기기입식 역학조사 정착을 위해 200명 규모의 역학조사지원 인력 채용 예산을 25개 전 자치구에 긴급 지원했다. 자기기입 시스템 문의, 입원요인 검토 등 상담량이 증가한 보건소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자치구 임시선별검사소 49개소에는 신속항원검사 인력 95명 인건비를 추가 지원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28일 중앙행정기관 행정인력 600여명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 인원은 약 1개월간 각 자치구별로 수요에 맞춰 배치되며, 역학조사 및 선별조사 지원업무 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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