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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사다리 복원”…서울시, 미래인재 4만명 육성한다

김기덕 기자I 2022.01.25 11:15:00

서울시 ‘다시 뛰는 글로벌 경제혁신도시’ 발표
취업청년사관학교 10곳 5년 앞당겨 조기 개소
2000여개 스타트업-대·중견기업 매칭·자금지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하고 창업 사다리를 놓기 위한 3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전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청년 구직자들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 4차 산업 신기술 인재로 양성한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다시 뛰는 글로벌 경제혁신 도시 서울’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서울형 미래인재 4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전문인재 1만8000명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세부적으로 청년취업사관학교 1만8000명(중급), 혁신거점별 특화인재 1만 명(최고급·고급), 기술교육원 및 온라인 교육 1만2000명(초급) 등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10개소를 조기 개관한다. 당초 2030년 개관 목표를 5년 앞당기는 것이다.

서울시 제공.
청년층 인재를 양성하고, 스타트업의 성장도 이끈다. 청년 교육 강화, 대기업·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지원, 시·공간 제약없는 온라인 창업생태계 활성화 촉진 등을 통해서다.

구체적으로 시는 홍릉-바이오, 여의도-금융, 양재-AI, 용산-드론 등 7개 혁신거점에서는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특화인재 총 1만 명을 육성한다.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또 오는 2024년까지 200개 대·중견기업과 2000개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기술제휴도 활성화한다.

시는 또 정보 제공, 상담 기능에 머물렀던 11개 ‘서울창업카페’의 기능을 혁신, 혁신기술 발굴과 상용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전환한다.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 민간 전문가를 2명 이상 배치해 아이디어의 상용화 가능성을 진단하고, 보완점을 피드백해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아울러 시는 산재된 기업·투자 정보를 한 곳에서 보고 기업 간 기술 거래도 이뤄지는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도 오는 4월 오픈한다. 이 곳에서는 시 창업지원시설(42개), 민간 창업지원시설(14개), 대기업(9개), VC·창업기획자(16개)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원사업, 스타트업 매출·투자유치 등 기업성과 및 서울의 창업생태계 현황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급변하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 양성에 집중해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하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성장을 이끄는 창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서울을 기업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좋은 일자리를 만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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