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심상정, 오늘 '쌍특검' '연금개혁' 논의…단일화엔 선 그어

박기주 기자I 2021.12.06 12:16:01

정의당·국민의당 원내대표, 沈·安 회동 의제 합의
권은희 "쌍특검 및 결선투표제 도입, 연금 개혁 등 논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심상정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회동 의제에 대해 합의했다. 두 후보는 대장동 논란과 고발사주 의혹 등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과 연금 개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성정 대선 후보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쌍특검과 정치 개혁을 통한 기득권 양당 정치 종식 관련된 문제와 함께 청년 문제도 중요하다”며 “청년은 현재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해 있고, 모든 정당들이 2030에 대한 대책들을 얘기하고 있다. 아마 안 후보나 심 후보도 청년 정책과 관련된 관심이 많아서 추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의제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보들이 만나서 이야기 하겠지만 위드 코로나 관련해서도 국민의 우려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도 추가적으로 오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가 쌍특검과 결선투표제 도입이라는 정치개혁, 청년들을 위한 연금 개혁 등 청년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회동이 후보 단일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저희가 만나면 늘 하는 말이지만 한강보다 큰 강이 흘렀고 도봉산보다 높은 산이 있는 상태에서 출발했다“며 ”그럼에도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 하는 부분을 찾은 것이고, 심 후보가 그런 접근이 아닌 정치공학적인 접근이라고 한다면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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