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국민의당 원내대표, 沈·安 회동 의제 합의
권은희 "쌍특검 및 결선투표제 도입, 연금 개혁 등 논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심상정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회동 의제에 대해 합의했다. 두 후보는 대장동 논란과 고발사주 의혹 등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과 연금 개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성정 대선 후보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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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쌍특검과 정치 개혁을 통한 기득권 양당 정치 종식 관련된 문제와 함께 청년 문제도 중요하다”며 “청년은 현재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해 있고, 모든 정당들이 2030에 대한 대책들을 얘기하고 있다. 아마 안 후보나 심 후보도 청년 정책과 관련된 관심이 많아서 추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의제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보들이 만나서 이야기 하겠지만 위드 코로나 관련해서도 국민의 우려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도 추가적으로 오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가 쌍특검과 결선투표제 도입이라는 정치개혁, 청년들을 위한 연금 개혁 등 청년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회동이 후보 단일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저희가 만나면 늘 하는 말이지만 한강보다 큰 강이 흘렀고 도봉산보다 높은 산이 있는 상태에서 출발했다“며 ”그럼에도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 하는 부분을 찾은 것이고, 심 후보가 그런 접근이 아닌 정치공학적인 접근이라고 한다면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