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고객 몰래 1000여건 계좌개설…금감원 전면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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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긴급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감독 당국은 전일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동의 없이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긴급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은행 입출금통장과 연계해 다수 증권회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외부 제보 등을 통해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1개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동의 없이 여타 증권계좌를 추가 개설했다고 파악했습니다.

대구은행은 지난 6월 30일 관련 민원을 접수한 후 지난달 12일부터 현재까지 자체 감사를 진행했으며 금감원은 대구은행에서 적발된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자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검사를 개시했습니다.

대구은행 직원들의 비리 정도가 심각할 경우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의 인허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