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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1]송영길 "부동산 문제 해결해 기업 'ESG 경영' 선순환 유도"

신중섭 기자I 2021.06.24 10:58:28

송영길 민주당 대표, 24일 이데일리 전략포럼서 축사
"비용 최소화·이윤 극대화 대신 ESG 중요 기준 돼"
"2050년 탄소중립 목표…2030년 CO2 40% 감축해야"
"부동산 문제 해결해 기업 임금압박 줄이고 ESG 유도"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동산 문제의 혁명을 통해 가처분 소득을 늘려서 기업의 임금인상 압박을 줄이고, 줄인 부담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돌릴 수 있도록 선순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송영길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ESG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와 기후위기를 맞아 세계 경제와 기업 경영을 견인하는 중요 핵심가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비용 최소화와 이윤 극대화라는 기업의 도전적 가치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과거 비용, 이윤으로만 추구했던 판단의 기준이 변화해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 지배구조가 중요한 기준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이 기업의 ESG 경영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값이 오르면 집주인이 집값에 대한 이득을 얻게 되고, 국가는 이에 세금을 부과하고 집주인은 또 세금 받은 것으로 월세·보증금을 증가시킨다”며 “집값 증가 속도가 근로소득을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거비용 상승은 임금인상 압박으로 다가와 기업 경영부담으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 뿐 아니라 근로장려금(EITC)같은 근로소득 공제 부분을 보완하고 가장 중요한 지출수단인 주거비용을 축소시켜 가처분소득 늘리는 방향”이라며 “제가 제시한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집값 오르면 집주인이 집값 오른 것을 계기로 보증금, 월세 올리는 게 아니라 집값 상승분을 나누는 혁명적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부동산 문제의 혁명을 통해 가처분 소득을 늘려서 기업의 임금인상 압박을 줄이고 기업이 그 압박을 줄인 것을 ESG로 돌릴 수 있도록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며 “정당과 기업 모두가 정권 획득의 목표와 이윤창출 목표라는 사고를 벗어나 전체 국가의 지속가능성, 함께 사는 사회를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화 달성’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산업 경제 발전을 위해 마음껏 내뿜었던 CO2 가스가 이제 지구온난화를 유발해 기후변화, 식량위기 등으로 후세대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성장 일변도를 지속할 경우 인류 문명이 과연 지속 가능하냐는 심각한 도전 앞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2050 탄소중립화 목표를 제시했다”며 “제조업 강국인 대한민국은 고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비율이 취약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목표가 2017년 대비 CO2를 24.4%를 감축한다는 것인데, 2050년 탄소 중립화 달성을 위해선 최소 2030년엔 40%를 감축토록 목표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생 에너지 풍력, 태양력으로만 가능할 것인가, 재생에너지의 간헐적 발전이라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문제를 비롯해 SMR(소형모듈원자로)의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고 핵융합 발전 미래를 제시한 바 있다. 함께 고민하고 지혜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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