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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3분기 부담..투자의견 하향고려-동양

박호식 기자I 2002.07.19 14:49:01
[edaily 박호식기자]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자(05930)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3분기 우려감이 있다며 투자의견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민후식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IT산업의 비수기와 환율절상이라는 주변환경이 악화된데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동양종금증권 예상 매출액 10조원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9조9400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민 연구원은 또 "영업이익은 예상치 1조9900억원보다 6% 낮은 1조8700억원을 기록했고 환율절상은 경상수지의 개선으로 이어진 흔적도 보여 순외화부채의 영향에 의한 1000여억원의 외화환산평가이익이 계상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또 "지분법평가이익도 1분기의 2173억원에서 2분기에는 3000여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영업외수지의 흑자는 1분기 3100억원에서 2분기에 5600억원으로 개선되면서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설립된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예상치 수준 혹은 상회(순이익 측면)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PC재고가 3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DRAM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는 어렵다"며 "4분기 미국시장에서 Holiday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할 수 있으나 3분기의 가격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고 환율절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규모는 3분기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는 TFT-LCD가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삼성전자가 예상하고 ㅇㅆ지만 6월이후 TFT-LCD가격은 상승보다는 정체 국면이며 8월이후에는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며 "3분기 TFT-LCD사업부문의 영업이익규모 축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휴대폰사업부문은 환율절상에도 물량증대에 의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3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2분기는 선방했고 3분기는 우려감이 크고 4분기는 회복 기대감이 있다"며 "단기적인 상승모멘텀이 적어 목표가격 57만원을 환율하락 속도 등을 감안 소폭 하향조정할 것이며 투자의견도 하향조정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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