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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8월 물가, 장마·태풍·코로나19가 변수"

한광범 기자I 2020.08.04 09:55:09

"7월 물가 반등, 유가회복 및 농산물 가격상승 결과"

2020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기획재정부가 4일 이번 달 물가에 대해 “장마·태풍 등의 기후여건과 코로나19 전개양상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통계청은 이날 7월 소비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상승과 석유류 가격 반등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기재부 측은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의 정책적 하방요인에도 불구하고 유가 회복에 따른 석유류 가격 반등과 장마영향 등으로 채소·과실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농축수산물의 경우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장마의 영향과 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지난해 7월의 기저효과로 인해 채소류 가격 등이 6.4%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석유류의 하락폭이 축소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공공서비스(-1.9%)와 개인서비스(1.1%)의 경우 고교무상교육·급식 등의 정책효과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며 상승률을 유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0.7%로 6월(0.6%)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5월(-0.7%)과 6월(-0.3%) 하락한 후, 지난달 보합수준(0.0%)까지 회복했다.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상승폭이 전달(4.3%)에 비해 크게 증가한 8.4%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전체 품목 460개 중 가격하락 품목 수는 전월(127개)보다 감소한 118개(25.7%)를 기록했다. 4월(140개) 대비로는 가격하락 품목 수가 22개 감소한 수치다.

기재부 측은 “소비자물가 흐름과 물가 상·하방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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