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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겨울밤 83점 희망의 등불로 밝힌다…서울시 ‘서울빛초롱축제’

김기덕 기자I 2021.11.25 11:15:00

청계천 입구~장통교 700m 구간서 열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흘간 청계천 청계 폭포부터 장통교까지 약 700m 구간에서 ‘서울빛초롱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11월 청계천 일대를 오색찬란한 등으로 밝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4개 관광특구에서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83개의 등이 설치돼 겨울밤을 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빛으로 물든 서울 힐링의 숲’이다. 도심 속 힐링 숲에서 느리게 걸으며 천천히 생각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희망의 등불을 켠다는 의미를 담았다. 등불로 연출한 도심 속 힐링의 숲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느릿나무, 비밀의 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힐링의 숲’을 주제로 한 56세트 83점의 등(燈)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9월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한지 등(燈) 공모전 수상작인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 도심 숲, 달무리 역시 전시된다.

올해 축제는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로도 열린다.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AR 전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요 작품(10세트)을 언제 어디서나 AR로 관람할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는 팬데믹 시대 지친 시민의 마음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주제로 기획했다”며 “시민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준비된 서울빛초롱축제가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서울빛초롱축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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