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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림식품신기술(NET) 23건 신규 인증

이지은 기자I 2023.01.03 11:00:00

지난해 하반기 66개 접수…심사 거쳐 최종 선정
그린 바이오·푸드테크 기술 ↑…유효기간 최대 3년
"혁신 기술 지속 발굴, 농업 미래 성장 원동력"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3개 기술을 농림식품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신규 인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30일 ‘AI 기반 3D 식품 프린팅 기술’, ‘작물 내 프로비타민 D3 축적기술’ 등 23개 기술을 NET로 인증했다”고 3일 밝혔다.

NET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하여 정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기술인증 통합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인증제를 도입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77개 기술이 접수됐다. 이중 서류면접·현장확인·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23개 기술이 선정됐다. 친환경 생명 공학(그린 바이오)과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분야의 기술인증이 증가한 게 특징이다.

‘작물 내 프로비타민 D3 고함량 축적 기술’은 유전자 가위기술을 통해 토마토, 상추와 같은 식물체에 함유된 프로비타민 D3가 콜레스테롤로 전환되지 않고, 천연 프로비타민 D3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야외활동 및 일조량 부족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할 수 있는 과채류 생산이 가능하다.

‘AI 기반 소비자 맞춤형 3D 식품 프린팅 기술’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식재료를 특정 식품에 알맞은 형태로 가공할 수 있어 메디푸드, 고령 친화식 등 특수 목적형 식품산업에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2022년 하반기부터는 농림식품신기술(NET)과 한국농어촌공사 KRC 신기술의 공동인증제를 도입했다. 별도 인증으로 인한 신청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기술을 신속하게 현장 적용하기 위해서다.

‘텔레스코픽 가이드를 적용한 수문장치 기술’은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인증제를 통해 인증된 기술로, 수문틀의 길이를 조절해 기존 수리 시설의 수문틀과 상부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50% 이상 축소 설치할 수 있어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에 인증된 23개 신기술의 유효기간은 2022년 12월 30일부터 최대 3년이다. 농식품부는 혁신제품 지정 추천을 통한 공공조달 연계, 농식품연구개발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등으로 인증업체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증된 신기술의 세부정보 및 신기술인증제도와 관련된 사항은 농림식품신기술인증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2023년도 상반기 신기술인증 신청·접수는 오는 2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이연숙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디지털전환 가속화 및 탄소중립 실현 등을 뒷받침할 신기술을 지속 발굴해 혁신기술이 농업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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