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세계 최고위급 국제회의 '펄스 인 폴리싱' 참석

박기주 기자I 2021.06.23 10:44:24

한국 경찰청 첫 참석…미국·스위스·인터폴 등 참석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 경찰청이 세계 경찰 최고위급 국제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22일 펄스 인 폴리싱 온라인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경찰청이 개최하는 ‘제14회 펄스 인 폴리싱(Pearls in Policing)’ 온라인 국제회의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펄스 인 폴리싱은 네덜란드 경찰이 운영하는 싱크탱크로, 세계 법집행기구의 연대와 미래 치안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세계 경찰 최고위급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열고 있다.

앞서 행크 반 에센 네덜란드 경찰청장이 김창룡 경찰청장을 직접 초청하면서 참여하게 됐다. 경찰청의 펄스 인 폴리싱 국제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미국, 싱가포르, 스위스, 유로폴, 인터폴 등 주요 18개국 및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회의 첫날에는 송민헌 경찰청 차장이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 등 9명과 함께 ‘유연성과 민첩성을 위한 경찰조직 설계’에 대해 각국 사례 등을 논의했다.

2일차에는 김 청장이 니콜레타 델라 발레 스위스 경찰청장, 펠릭스 나무호라니예 르완다 경찰차장, 쟝 필립 르쿠페 유로폴 사무차장과 각각 1대 1 대화를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치안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의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리제뜨 헤르제 사무국장(네덜란드 경찰청 외사국장)은 “펄스 인 폴리싱 회의는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세계 경찰 수장들이 만나 미래 치안의 나아갈 길에 대해 격의 없이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라며 “이번 회의에 대한민국 경찰청 수뇌부의 참여를 매우 환영하며 앞으로 한-네덜란드 치안 협력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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