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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알리바바, 베이징 올림픽서 선보일 '클라우드' 미리 선보여

김현아 기자I 2018.02.11 17:03:44

강릉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홍보관' 개관
얼굴인식 앱으로 길찾고 숙소예약에 운동스타와 대화도
3D 스캐닝으로 쇼핑..1인 미디어 위한 클라우드 미디어센터도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 자신감..베이징올림픽 경기장 선정에도 활용

[강릉=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에 홍보관을 열고, 앞으로 4년 뒤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대거 전시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기술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 때 당일 주문 14억8000만 건을 견딜만큼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지만, 올림픽 전용으로 ‘ET 스포츠 브레인(ET 스포츠 브레인)’이란 이름으로 공개한 건 처음이다.

알리바바는 평창올림픽 기간동안 200여명의 인력을 파견했는데, 이번 평창 올림픽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 건 아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IOC 및 각국 저명인사들에게 최근 세계 5위로 급부상한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홍보하는게 관심이었다.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3D스캐닝과 AI 기술이 도입된 T몰 시스템을 체험을 하고 있다.
강릉에 있는 ‘알리바바 올림픽 홍보관’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3D스캐닝과 AI 기술이 도입된 T몰 시스템을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알리바바 2022년 베이징에서 보여줄 서비스들 전시…마윈도 참석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지 2,3년 만에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시너지 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17년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104%나 성장해 5위를 기록했다. 아마존 웹서비스(1위), 마이크로소프트(2위), IBM(3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한 것이다.

강릉에 만들어진 ‘알리바바 홍보관’ 역시 ‘클라우드에서 보는 올림픽(Olympic Games on the Cloud)’이 주제였다.

얼굴을 인식해 길찾기나 숙소 예약 등이 가능하고 좋아하는 올림픽 스타와 커뮤니이션 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신체를 3D 모델링 방식으로 스캔해 거울 앞에 서면 카메라다 얼굴을 확인한뒤 해당 얼굴이 나오는 전신 아바타를 보여주고 옷을 입어본 뒤 옷을 사는 ‘T몰’, 1인 미디어를 위한 ‘클라우드 미디어센터’ 등을 전시해 가족 동반 및 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다.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해 “앞으로는 디지털을 통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올림픽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제는 선수, 개최도시, 대기업뿐 아니라 누구든 돈을 벌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평창 올림픽 홍보관
◇클라우드 기술로 베이징올림픽 경기장 부지도 선정할 것

조이탄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전략이니셔티브 총괄대표는 “평창 홍보관에서 보여드린 서비스들은 2022년 베이징올림픽때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CCTV 카메라와 각종 도로정보를 빅데이터화해서 도시에 최적화된 교통정보 관리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티 브레인’을 이용해 베이징시와 올림픽 경기장 부지 선정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초 IOC와 제휴해 2028년 LA 올림픽까지 올림픽 대회의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서비스 파트너 및 올림픽 채널의 설립 파트너로 활동하게 됐다.

스마트시티를 위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솔루션인 ‘시티 브레인’은 중국 항저우 등 5~6개 도시에 도입됐으며, 마카오 등에서 도입을 진행 중이다.

조이탄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전략이니셔티브 총괄대표가 11일 강릉 알리바바 올림픽 홍보관에서 ‘ET 스포츠 브레인’이라는 올림픽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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