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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증권좌담)"주식은 유망한 재테크 수단"(하)

김세형 기자I 2002.03.07 14:26:12
[edaily=정리 김세형기자]<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 여담입니다만, 강남지역과 강북지역 등 지역별 고객들의 투자성향에도 차이가 있습니까. ▲이성조 지점장= "역시 부자는 장충동 부자"라는 옛말이 있는데요 그 정도로 지역간 성격차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의 경우는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여러 고객들을 만나는데요 특별한 차이는 발견할수 없습니다. 굳이 차이를 찾아본다면 강남 지역 고객들이 좀더 보수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대웅 지점장= 광화문에 지점이 위치하고 있지만 강북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절반이 안 됩니다. 그만큼 프라이빗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지역에 연연해 하지는 않는 다는 것입니다. 또 지역별로도 고객들의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회)=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심심찮게 들려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좀 장기적인 관점에서요. ▲이성조 지점장= 주식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도달한다면 이익실현 차원에서 매도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또 공격적인 투자자를 위한 성장형펀드와 조금은 안정적인 투자자를 위한 안정성장형펀드를 독자적으로 출범시킬 계획으로 있는 데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고석호 지점장= 주식이 현재로선 가장 유망한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투자조언을 일률적으로 할 순 없는 일이죠. 또 주식의 비중을 너무 높게 가져가면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주식 비중을 높게 권하지는 않고 있고 앞으로도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할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박대웅 지점장= 금리상품만을 가지고 앞으로 종합자산관리를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저희는 이제 주식비중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는 주식비중이 10%를 넘지 않는 보수적 운용을 하고 있습니만 거액으로 안정된 분들에게는 주식비중을 높인다해도 금융자산의 20∼30%를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회)= 거액자산관리자를 상대로 한 영업은 부가가치 높은 영업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이런 특화된 영업부분이 활성화되기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입니까. ▲고석호 지점장=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에 미국식 랩어카운트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식 랩어카운트는 펀드를 토대로 운영되고 있는 데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펀드의 외형이나 신뢰성이 더욱 커져야 할 것입니다. 즉, 컨설턴트 개인이 리스크를 지면서 큰 자산을 운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컨설턴트는 고객들에게 펀드를 소개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신뢰성 확보도 이뤄져야 합니다.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고개들은 자기 자산을 맡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컨설턴트의 실력도 향상돼야 할 것입니다. ▲이성조 지점장= 우리나라의 종합자산관리 역사는 매우 일천합니다. 그래서 우리식의 모델이 부재한 상태입니다. 종합자산관리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모델 정립도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사회)= 최근 은행권도 개인자산관리분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은행권과 증권업계 자산관리분야의 차이는 어떻게 다릅니까. 또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고석호 지점장= 은행을 찾는 고객과 증권사를 찾는 고객의 성향은 다릅니다. 은행 고객의 경우 안정성을 중시하고 증권사 경우에는 위험을 충분히 감내하는 대신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고객들이 대부분입니다. 과거 두 자리 금리시대에는 자기 성향에 맞춰 가도 기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은행과 증권의 경계가 비교적 뚜렷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한 자리수로 떨어지면서 은행과 증권간의 업무영역이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결국 은행과 증권사의 프라이빗 뱅킹 업무도 동질화 될 수 밖에 없고 앞으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기관이 시장에서 득세할 것입니다. ▲박대웅 지점장= 결국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은행이 프라이빗 뱅킹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한동안은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이고 시장 확대는 프라이빗 뱅킹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성조 지점장= 프라이빗 뱅킹의 역할은 개인비서와 재무비서로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투자자의 자산을 관리해 준다는 측면의 개인비서역할은 증권이나 은행 모두 비슷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운용하느냐와 관련된 재무비서 측면에서 볼 때 증권사는 파생상품 쪽으로 특화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사회)= 끝으로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하는데 있어 강조돼야 할 원칙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성조 지점장= 단연코 진실성입니다. 거짓으로 고객을 대하면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고객들을 진실하게 응대해서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많이 알지 못하면 진실해지기도 어렵기 때문에 성실성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고석호, 박대웅 지점장= 같은 생각입니다. (사회)= 장시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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