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로선 노조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홈에버 노조는 최근 홈플러스를 향해 대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홈에버 매장에서 벌였던 타격 투쟁을 홈플러스 주요 매장에서 매주 1회이상 진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관련기사☞ 홈에버 노조 "홈플러스 대화 거부시 타격투쟁 불사"
이 사장은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거부하려는 게 아니라 지금은 때가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기업결합 심사가 끝난 시점이 돼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수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와 만날 경우 괜한 혼란만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랜드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경영권을 침해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인수자금 마련과 관련해선 "영국 테스코로부터 5억~6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것"이라며 "나머지 금액은 금융차입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테스코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자신의 손에 달려 있는 문제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인수금액(2조3000억원) 중 1조원은 현금으로, 1조3000억원은 부채로 떠앉는 조건으로 홈에버를 인수한 바 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다만 "공정위가 세계적 표준을 잣대로 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는 말만 했다. 특히 "공정위의 매장 처분 결정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내심 바랄 뿐"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대상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