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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몇 점·단무지 3개에 만원”…여의도 벚꽃축제, 바가지로 얼룩

강소영 기자I 2024.04.02 09:53:23

진해군항제 이어 여의도 벚꽃축제도 바가지 논란
제육덮밥 시켰는데 “고기 몇 점 단무지 3개 1만원”
글쓴이 “우롱당한 기분…영등포구청에 민원 넣을 것”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당초 예상보다 늦게 벚꽃이 꽂망울을 틔우면서 시민들의 벚꽃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잇단 바가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진해군항제에 이어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에서도 이같은 논란이 제기된 것.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는 ‘여의도 벚꽃축제 제육덮밥 최고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글쓴이 A씨는 “주말에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지난 1일에 다녀왔는데, 이런 저런 이벤트도 있고 즐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가 고파서 푸드존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시키고, 제육덮밥을 시켰는데 아주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제육 덮밥이라기에는 부실한 고기 몇 점과 단무지 3조각만이 밥 위에 놓여 있는 모습이다.

A씨는 “금액은 만 원을 받았는데 국물도 없고 비계밖에 없는 제육 몇 조각(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축제 관계자들에게 찾아가 민원을 제기했다고. 그러나 불친절한 응대에 기분이 상했다며 “봄꽃축제 푸드존, 그리고 민원 부스 측에 우롱당한 기분이 들어 잠이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벚꽃축제 바가지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폐막한 ‘경남 진해 군항제’ 먹거리 판매 매대에서도 어묵 꼬치 2개를 1만 원에 판매해 축제를 즐기던 이들의 눈총을 샀다.

당시 축제 기간 중 주최 측과 상인들은 어묵꼬치 6개 판매 가격을 1만 원으로 합의했는데 실제 판매할 때는 “비싼 어묵을 쓴다”는 이유로 이같이 판매하고 있던 것이었다. 심지어 이는 창원시에서 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 중이었다.

진해군항제와 비슷한 바가지 논란에 A씨는 “이번 주 (주최 측의 입장을) 기다려서 답이 없으면 영등포구청에 직접 민원을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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