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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준 '술' 먹고 숨진 종업원, 동석자도 사고사…무슨 일?

권혜미 기자I 2022.07.06 10:42:46

술에 섞인 '마약 추정 물질'…경찰 조사中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신 종업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비슷한 시각 같은 술자리에 앉아 있던 한 남성도 교통사고를 낸 뒤 사망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종업원 A씨에게 마약 추정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로 손님 B씨 등 일행 4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 오전 7시 54분쯤 “손님 3~4명과 술을 마시다 변을 당했다. 마약으로 의심된다”는 주점 관계자들의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이 유흥주점에 출동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술을 마신 A씨는 오전 8시 30분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각,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40대 남성 C씨 또한 주점에서 약 700m 떨어진 도심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C씨의 차량 안엔 마약으로 추정되는 봉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C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술에 섞인 물질을 분석하고 손님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씨 등의 정확한 혐의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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