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2035년까지 배터리소재 사업 탄소중립 달성”

박민 기자I 2022.07.06 10:31:42

기업시민보고서 발간…‘탄소중립 로드맵 담겨’
“양·음극재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 사용”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오는 2035년까지 배터리소재 사업 부문에서 탄소중립(탄소 배출량이 ‘0’인 상태)을 달성하겠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이러한 내용이 담은 ‘2021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포스코케미칼이 발간한 ‘2021 기업시민보고서’.(사진=포스코케미칼)
탄소중립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세계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은 2050년까지 이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주요 자동차사와 배터리 고객사들의 친환경적인 소재 생산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음극재 생산에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을 2035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배터리 소재와 라임케미칼, 내화물 전(全) 사업 부문에서도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도입을 통해 공정 중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저탄소 원료·연료 전환과 공정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국내외 양·음극재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설립하는 GM(제너럴모터스)과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에도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배터리소재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해 탄소배출량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흑연분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순환자원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적인 소재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이외 사업 부문의 경우 생석회 등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원료의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점을 감안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탄소 배출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스코케미칼의 탄소중립 로드맵.(사진=포스코케미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적극적인 친환경 사업 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배터리소재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이해관계자와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지배구조 강화, 안전경영 고도화 등의 다양한 ESG 성과도 공개했다.

공급망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권 침해와 환경 파괴 등의 문제가 없다고 인증받은 ‘책임광물’을 양·음극재 원료로 100%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원료 채굴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책임광물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적으로 책임광물 관리 협의체를 조직해 공급망의 투명성도 높였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사내외 이사를 기존 6명에서 9명까지로 늘려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안전 경영 관리 체계도 강화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올해 처음으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안전 경영 활동 계획과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안전환경혁신위원회를 격주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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