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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 고령자

김용운 기자I 2014.02.04 11:15:00

서울시 지난해 하반기 교통 사망사고 218건 분석
교통 사망사고 원인 88.6% 운전자 안전의식 부족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 고령자였다. 또 교통 사망사고는 전방 부주의나 졸음 운전, 신호 위반, 휴대전화 사용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1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29.2%(5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9.8%(40명), 60대 12.4%(25명)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전체의 61.4%나 됐다.

사고 원인은 88.6%(179명)가 운전자의 안전의식 부족 때문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11.4%(23명)는 중앙선 침범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차가 사람을 치는 보행자 사망사고가 59.4%(120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27.7%(56명)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심야·새벽 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44.6%(90명)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특히 새벽 4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사망사고의 15.3%(31명)가 집중됐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사망자 발생 지점에 대해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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