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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 현대차 수소버스에 수소저장장치 추가 공급

강경래 기자I 2020.08.04 09:26:51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수소저장시스템·연료탱크 공급 업체 선정
상용차용 연료탱크 제조 설비 증설 예정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자동차 수소전기 경찰버스와 중장거리 운행 광역버스에 들어가는 수소저장시스템(연료탱크·모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 수소전기 시내버스 수주에 이은 추가 양산 수주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생산과 함께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수소전기버스는 2040년까지 4만대, 중장거리 버스는 2022년 광역버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정부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관련 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081000)몬드 자회사(지분율 86.95%)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전기차량용 연료탱크 양산을 하고 있는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기업이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했다. 이어 2018년부터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한다.

일진복합소재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 ‘TYPE 4’ 용기다. 철재 ‘TYPE 1’ 연료탱크와 비교해 무게는 60% 이상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높다. 때문에 배터리 전기차보다 긴 운행 거리가 강점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자사 수소연료탱크는 파열·내압·기밀 등 25개 항목에서 글로벌 안전 기준을 뛰어넘는 업계 최고 수준 제품”이라며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승용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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