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김치 수출 증가세…'김치의 날' 제정으로 날개 단다

원다연 기자I 2022.12.05 11:00:00

11월까지 수출액 전년대비 1.7%↑
연방정부 '김치의날' 제정 독려 행사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 따뜻한 조계사 김장 나눔전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으로 김치 수출이 증가세다. 정부는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홍보전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월 말(잠정) 기준 대미 김치 수출액은 2670만달러로 전년동기(2620만달러)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900만달러였던 대미 김치 수출액은 2019년 1480만달러로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2020년 2300만달러로 급증했고, 지난해 282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미국 내 김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에 힘을 싣는다고 밝혔다. 오는 6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김치의 날’ 제정을 독려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단 계획이다.

현재까지 미국 주 정부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곳은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 D.C. 등 총 4개 주다. 미국 연방정부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지난 7월 22일 발의됐다.

이어 7일에는 워싱턴 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2022 한국 발효식품 토론회’를 통해 김치 등 한국 발효식품을 홍보하고, 8일부터 내년 2월까지 미국 내 유통매장에서 김치 등에 대한 판매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다른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계속 발굴해 해외에 알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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