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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팅크웨어 `성장가능성과 제약요인`

손희동 기자I 2006.11.21 14:44:45

"전자지도 노하우 핵심기술"
대기업 진출, DMB 규제등은 부담요인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국내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084730)의 성장성은 양호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1일 팅크웨어에 대해 "국내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는 다수이지만 전자지도를 개발할 수 있는 회사는 소수"라면서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브랜드는 최고의 포지션에 있으며 전자지도의 노하우야 말로 회사의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준, 김형식 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대의 변화 및 소비자 웰빙지수가 높아지면서 팅크웨어의 미래 성장성은 밝다고 진단했다. 교통혼잡과 주 5일제로 인해 내비게이션에 대한 기호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다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신규수요 창출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최근 독일 하먼베커와 180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 사업의 진척 또한 성장성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팅크웨어의 성장성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도 3가지 정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대기업의 내비게이션 사업 진출.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커져 대기업들이 시장을 파고 들어올 경우, MP3 산업에서 보듯 중소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

하지만 두 연구원은 "전자지도의 노하우 및 특허 등의 시장진입 장벽 요인들이 있어 근시일내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이나 수익성을 하향할 수는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또 운전중 DMB사용 법적 규제 전망 또한 부담이며, 현재 국내 양방향 통신 서비스 및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가 체계화 되지 않은 것도 단점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한편 팅크웨어는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새로 취득한 특허는 지도를 벡터맵 형식으로 구성·관리하는 방법과 이를 통한 경로탐색, 데이터 검색 등이다.

벡터맵이란 기지국이나 GPS로부터 특정장소의 도형정보를 다운받아 단말기 상에서 지도를 직접 그리는 것. 일일이 지도를 다운받아 보던 방식에서 한차원 발전된 지도 표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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