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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 침수 피해 사전에 방지한다

이연호 기자I 2024.04.12 10:40:43

행안부 이한경 본부장, 상습 침수 지역 안양 학의천 하상도로 점검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일 오후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상습 침수 지역인 경기도 안양시 학의천 하상도로 일대 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단시스템 설치 위치. 사진=행정안전부.
하상도로란 하천가의 위쪽에 만든 도로를 말한다. 학의천 하상도로는 도심지에 위치해 있고 안양천과 학의천이 합류되는 지점이기 때문에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다소 높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침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안양시에 국비를 지원해 학의천 일대 하상도로 4개 지점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자동차단시설은 설정된 통제 기준까지 도로가 침수되면 자동으로 차량의 출입을 차단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국 침수 우려 하상도로 270개소를 대상으로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지자체에 국비 총 202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안양시 관계자로부터 하상도로 관리 현황과 자동차단시설 설치 추진 상황 등을 청취하고, 하상도로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름철 우기 전에 자동차단시설 설치를 완료해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 재난 부서, 도로 부서 등 일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한다.

아울러 현장 관계자에게 이번 여름철 풍수해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집중호우 시 하상도로를 비롯해 지하차도, 하천산책로 등을 신속히 통제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비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위험 지역 관리와 주민 대피·통제 체계를 강화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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