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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日서 한일 재계회의…1년반만에 머리 맞댄다

김정남 기자I 2024.01.05 10:06:34

한경협-게이단렌, 내주 일본서 재계회의 개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일 양국 민간 경제계가 1년반 만에 머리를 맞댄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오는 10~11일 일본 도쿄에서 제30회 한일 재계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2년 7월 서울 개최 이후 1년반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일본 개최는 2019년 11월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사진=방인권 기자)


두 단체는 1982년 양국 민간 경제계의 사업 협력과 친목 도모를 위해 한일 재계회의를 만들었고, 이듬해인 1983년부터 정기적으로 이를 개최했다.

한경협과 게이단렌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금 운용을 통한 민간 공동 사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3월 한경협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은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하면서 각각 10억원과 1억엔(약 10억원)을 출연해 기금을 공동 운용하기로 했다. 또 공동 사업을 확대할 경우 양국 주요 기업들에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일 양국이 외교적으로 훈풍이 불고 있는 시점이어서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협 류진 회장과 김창범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한경협 회장단 일부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했다가 복귀한 삼성 등 4대 그룹에서 어떤 인사들이 나올 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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