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베트남·인니 보안시장 뜬다”…시큐아이, 동남아 본격 진출

최훈길 기자I 2022.08.05 10:26:34

인도네시아 기업과 총판 계약 체결
베트남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사업
정삼용 대표 “일본 등 해외시장 확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 기업인 시큐아이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동남아에서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IT 보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시큐아이는 최근 인도네시아 시스템통합(SI) 기업인 PT.PAN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하노이 소재 롯데호텔에서 파트너사인 FPT 인포메이션시스템의 50여개 현지 고객사와 보안 세미나도 열었다.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가 베트남 보안 세미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시큐아이)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1 글로벌 정보보호 산업시장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13.3%, 15.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사이버 범죄로 동남아 정부가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큐아이가 총판 계약을 맺은 PT.PAN은 인도네시아의 금융, 제조, IT서비스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기업이다. 시큐아이는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PT.PAN이 보유한 현지 파트너십 체계를 기반으로 금융권, 제조업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시큐아이는 인도네시아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1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보안 제품 공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 사업에서는 우선 협상자로 선정돼 동남아 보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베트남의 경우 이번 세미나에서 클라우드 보안 시장 동향과 시큐아이의 보안 제품 및 해외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고객사들은 시큐아이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로드맵을 요청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에 관심이 높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들은 금융, 통신, 기업 등 다양한 국내외 레퍼런스를 통해 검증된 시큐아이의 제품에 대하여 높은 기대를 보였다. 특히, 시큐아이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로드맵을 요청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 도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시큐아이는 베트남의 FPT 그룹 계열사인 FPT 스마트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방화벽 ‘블루맥스 NGF VE’를 연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FPT 스마트 클라우드는 가격과 성능 우수성을 비교해 시큐아이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큐아이는 일본 현지 IT 기업인 포발(Forval)사에 블루맥스 NGF와 보안스위치를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제품 판매를 확대해 올해 일본 시장 내 제품 매출을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는 “현지 고객 필요에 맞춘 보안서비스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레퍼런스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해외 보안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