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이프로젠, 항체 개발 성공…“기존 치료제보다 우수”

최훈길 기자I 2023.07.21 11:20:23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약 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이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망막질환 항체 개발에 성공했다.

에이프로젠은 21일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보다 우수한 질환모델 치료 효과를 보이는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망막 질환 치료용 후보 물질 4종류 중 최소 2가지 이상의 물질이 기존 상업화된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사진=에이프로젠)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는 에이프로젠의 고유 플랫폼 기술이다.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망막질환 치료제 물질은 동물의 망막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 생성, 혈관 터짐, 비정상적인 혈관 굴곡 등을 방지하는 부분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망막 부종 등 망막질환은 암과 더불어 중요 치료제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시력을 잃는 등 질환을 앓고 있는 전세계 환자 수는 4000만명에 달한다. 리서치앤리서치 보고서(2020년)에 따르면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는 38억달러로 시장 성장세가 빠르다.

노바티스, 로슈,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제약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기록 사이트에 등록된 신약 임상시험 건수만도 약 500건이 넘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에이프로젠 물질들이 기존 치료제들보다 적은 투여량과 긴 투여 주기에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에이프로젠의 주력 분야인 면역항암제와 퇴행성관절염치료제 파이프 라인에 더해 망막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