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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궐선거 5곳 중 4곳 경합…자민당 1곳서 우위

김기덕 기자I 2023.04.23 21:19:26

일본 교도통신 자체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
아베 공석 야마구치 4구서 자민당 당선 확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3일 치러진 일본 보궐선거(중의원 4곳·참의원 1곳)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총 5곳 중 1곳에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곳은 자민당과 야당 소속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일본 교도통신이 자체 조사한 출구조사를 보면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으로 공석이 된 중의원 야마구치 4구에서는 자민당의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의 첫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궐선거 지역은 중의원(하원)에서 야마구치 4구를 비롯해 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야마구치 2구 등 4곳이며 참의원(상원)에서는 오이타 선거구 1곳이다.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 지병 치료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진 야마구치 2구에서는 기시의 아들인 자민당의 기시 노부치요 후보가 민주당 정권에서 법상(법무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히라오카 히데오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중 일본에서는 대형 선거 이벤트가 없는 상황이다. 자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5석 중 선거 전 확보했던 3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이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 운동 기간인 지난 15일 와카야마현에서 지원 유세 중이던 기시다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해당 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일본 JR와카야마역 앞에서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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