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계 8위 무역 강국… 경제대국으로 달려가자”

이정현 기자I 2021.12.06 10:46:19

6일 58회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
“성과 부정하는 건 국민 자부심 무너뜨리는 것”
“새로운 무역 규범 선제적 대응 중요, 끊임없이 장벽 넘어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 경제 대국으로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나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부터 코로나까지 연이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이 됐다”면서도 “소중한 성과마저도 부정하고 비하하는 이들이 있다. 이는 국민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단기인 299일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연말까지 수출규모 역대 최대치가 기대되는데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많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위기에 강한 무역구조로의 개편, FTA네트워크, 디지털화 등을 통한 무역저변 확대, 친환경 등 새로운 무역 규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끊임없이 자유무역 앞에 놓인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대비 △무역 저변 확대를 위한 금융, 마케팅, 컨설팅 종합 지원 △기업 탄소배출 감축 노력 지원을 약속했다.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해 “경제안보 핵심 품목을 지정하고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등 품목별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물류 정체에도 적극 대응해 통합 물류 정보 플랫폼을 통한 기업에 대한 물류 상황 실시간 제공 및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충 및 비용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메르코수르, 태평양동맹, 걸프협력이사회, 아랍에미리트와 FTA를 추진해 중남미와 중동시장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탄소중립 정책으로는 “정부는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불 달성을 기념하여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수출입 균형을 고려해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된 뒤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5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6일로 변경하여 개최했다.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자열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무역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여받는 기업인 260명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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