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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첫 투명성보고서 발간…펀딩프로젝트 신고·조치내역 공개

이후섭 기자I 2020.09.23 09:20:14

8월 신고내역 전월대비 81% 감소…신고 대상 프로젝트도 33% 줄어
서포터 보호 이뤄진 실제 사례도 소개…"공정한 펀딩 생태계 만들 것"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명성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투명성 보고서는 정부 및 수사 기관이 요청한 이용자의 정보제공 내역 및 기업의 대응 현황을 담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정보 활용도가 높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펼치는 기업들이 주로 발간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네이버나 카카오 등이 자율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와디즈가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와디즈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중 회원들이 직접 이슈를 제기한 신고 내역과 이에 대한 와디즈의 조치 결과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와디즈는 그간 모든 프로젝트 페이지 내 `신고하기` 기능을 통해 프로젝트 관련 이슈 발생시 소통 창구로 활용하며 신고 내역 중 조치가 이뤄진 경우 새소식을 통해 회원들에게 공개해 왔다. 이번 투명성 보고서는 개별 이슈에 대한 와디즈의 대응 뿐만 아니라, 대응 절차 및 조치 결과 등 실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신고 접수건수 △신고 유형 △신고 대상 프로젝트 수 △조치 결과에 대한 실제 데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신고 내역은 전월대비 81% 줄었고 신고 대상 프로젝트 수도 33%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고 유형별로는 △스토리 허위 사실 △메이커와의 연락 두절 △타채널 동시 판매 △지식재산권 침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보고서는 지난 8월에 신고 접수된 내역 중에서 서포터 보호가 이뤄진 실제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스토리 허위사실, 지식재산권 침해, 타채널 판매에 관한 이슈 프로젝트로 신고 접수부터 와디즈의 사실확인 및 조치 결과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다.

장정은 와디즈 준법감시팀 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크라우드펀딩 특성상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한 와디즈의 실제적인 노력을 가감없이 담고 있다”며 “선도 사업자로서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하고 균형있는 펀딩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명성 보고서는 매월 발간될 예정이며, 향후에는 정부 기관의 이용자 정보 요청내역도 포함할 계획이다. 보고서 전문은 와디즈 홈페이지 내 신뢰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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