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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초콜릿, DY엔터 흡수합병 `강호동-유재석 한솥밥`

이진철 기자I 2009.03.19 13:19:11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디초콜릿(043680)이앤티에프는 자회사인 DY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합병방식은 디초콜릿이앤티에프가 DY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하는 것이며, 합병비율은 1대 30.223357이다. 합병주총은 오는 4월21일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5월25일,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6월10일이다.

이번 양사의 합병으로 예능계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디초콜릿 소속 강호동과 DY의 유재석이 한솥밥을 먹게 됐다. 또한 지난해 디초콜릿으로 새 둥지를 튼 연기자 고현정과 김태우를 비롯해 방송인 윤종신, 우승민, 김태현 등과 DY엔터테인먼트를 이끌어가고 있는 신동엽, 김용만, 노홍철, 이혁재, 송은이, 강수정, 박지윤 등이 대거 포진한 엔터테인먼트사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디초콜릿과 DY엔터는 SBS `패밀리가 떴다`, `야심만만`, `스타킹`, MBC `황금어장` 등 외주 제작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합병이후 예능제작 노하우로 방송 3사와 케이블 방송까지 외주제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초콜릿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어려운 업계상황 속에서 강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향후 전개될 IPTV 시장에 가장 핵심적인 킬러컨텐츠를 제작 공급하며 예능프로그램의 한류수출에도 중요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초콜릿은 그동안 새로운 수익 모델 찾기에 나섰다. 2007년 문을 연 디초콜릿커피를 인수해 현재 압구정, 학동, 서래마을 등 4개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중에 3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초콜릿을 이용한 코스메틱 시장과 인스턴트 커피를 개발해 커피 유통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초콜릿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으로 불안정한 엔터테인먼트 매출에 안정된 수익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면서 "다수의 톱스타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 안정된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이 결합돼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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