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최단신' 김지찬, 데뷔 첫 홈런포...삼성, SK전 5연승 질주

이석무 기자I 2020.08.07 21:40:43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삼성 공격 무사 상황에서 삼성 김지찬이 우익수 뒤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리그 최단신 선수 김지찬(19·삼성)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KBO리그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지찬의 홈런포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SK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SK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SK는 최근 8연패 늪에 빠졌다.

승리 일등공신은 고졸 신인 김지찬이었다.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김지찬은 신장이 163cm로 KBO리그 등록 선수 가운데 최단신이다.

하지만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력, 탁월한 야구센스로 단숨에 1군 한 자리를 꿰찼다. 그동안은 타석에서 정교한 컨택트 능력과 빠른 발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장타력까지 뽐냈다.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지찬은 SK 선발 이건욱의 142㎞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1군 무대 69경기, 140번째 타석 만에 기록한 첫 홈런이었다.마운드에선 에이스 뷰캐넌의 투구가 빛났다. 뷰캐넌은 7이닝을 3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날은 좋았던 모습을 되찾았다.

심지어 5회까지 주자를 단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과 7회말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고비를 넘기면서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8회말 2사 1, 2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번째 세이브(1승 2패)를 기록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