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2012년 기준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은 65.3g으로 2010년(66.6g) 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는 38.8g에서 40g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2010~2012년까지 3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량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당류 주요 급원(13분류) △연도별, 연령별 총당류 섭취량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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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총당류 섭취량은 12~18세(80.0g)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19~29세(70.9g), 6~11세(69.6g), 0~49세(68.4g), 50~세(62.6g) 순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상대적으로 당 섭취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주로 당을 섭취하게 하는 식품은 과일이 14.4g(22.0%)으로 가장 많았고, 음료 13.7g(21.0%), 농·축·수산물 7.9g(12.1%), 빵·과자·떡 6g(9.2%), 설탕 및 기타당류 5.8g(8.9%) 등이 뒤를 이었다.
1~2세는 우유(14.4g, 27.3%)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았으며, 3~5세(12.7g, 21.3%), 6~11세(12.1g, 17.4%), 30~49세(15.8g, 23.1%), 50~64세(20.1g, 32.1%), 65세 이상(13.4g, 30.9%)은 과일로 인한 당 섭취가 많았다.
12~18세(20.7g, 25.9%), 19~29세(19.2g, 27.1%)는 음료가 당의 주공급원이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가 증가하는 주원인은 음료와 가공우유·발효유, 사탕·초콜릿·껌·잼을 통한 당류 섭취가 2010년 보다 각각 1.4g, 0.6g, 0.7g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세(34.7g, 1일 열량의 10.5%), 12~18세(57.5g, 1일 열량의 10.1%)가 WHO 섭취권고기준(1일 열량의 10%)을 초과했으며, 6~11세와 19~29세(둘다 9.9%)로 권고기준에 근접했다.
특히, 6~11세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2010년 38.4g에서 2012년 45.2g으로 17.7%나 증가했고, 3~5세(30.1g→34.7g)와 12~18세(53.8g→57.5g)도 각각 15.3%, 6.9%씩 늘었다.
연령대별 당류 섭취가 증가한 식품류는 3~5세의 경우 음료, 캔디·초콜릿·껌·잼, 6~11세는 빵·과자·떡, 가공우유 및 발효유, 12~18세는 음료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당류 총섭취량은 외국에 비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어린이와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어 체계적인 당류 저감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