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폐윤활유 재생사업 본격화…“자원 순환 생태계 조성”

박민 기자I 2022.07.06 09:56:28

산업부-중소기업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폐윤활유 수거해 저탄소 윤활기유로 재생산”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폐윤활유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이 사업을 중소기업과 협업하며 자원 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원기(왼쪽에서 세번째)SK루브리컨츠 부사장과 최남호(왼쪽에서 네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원 그레이스홀에서 ‘폐윤활유 재생ㆍ원료화 신사업’과 관련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루브리컨츠)


SK루브리컨츠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폐윤활유 재생·원료화 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국장, 김택훈 클린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루브리컨츠와 중소기업은 폐윤활유를 수거해 1·2차 정제 후 윤활기유 원료물질을 제조하고, 이를 다시 저탄소 윤활기유 제품으로 생산해 시장에 공급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산업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폐윤활유를 활용한 윤활기유 제품의 시장 출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규제 샌드박스란 신사업,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말한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폐윤활유를 업사이클링해 재생산한 윤활기유는 단순 소각 대비 탄소배출과 대기오염물질 방출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폐윤활유 업사이클링을 통해 소각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자원 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 협력 기반의 국내 대표 순환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인 리포트(Kline report)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폐윤활유는 연간 48만7000킬로리터(KL)가 발생하며, 이중 35만KL가 난방용이나 발전소 연료유로 사용된다.

폐윤활유를 연료유로 연소 시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만큼 이를 고급 윤활기유로 재생산하면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루브리컨츠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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