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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전세계적인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춘제 연휴로 한번에 발표하는 1∼2월 16.3%를 기록한 후 3월 14.7%, 4월 3.9%로 감소했다. 이어 5월에는 상하이 지역의 공장이 재가동 되면서 16.9% 반등했으며 석달째 회복세를 이어가며 10%대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의 조업재개를 독려하고 물류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꺼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후퇴 우려 속에서도 중국의 수출은 크게 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징징 자오상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과 비교해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했음에도 외부 수요가 크게 약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중국의 수출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는 농산품 등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7월 중국의 수입은 2317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인 3.7%를 밑돌지만 전월(1%)보다는 개선됐다. 중국의 내수 부진과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중국의 수입은 지난 4월 0%까지 떨어졌으며 최근들어서도 계속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 총액은 5646억6000만 달러이며 1012억7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1~7월 누적 무역총액은 23조6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0.4% 늘었고, 그중 수출과 수입은 각각 14.7%, 5.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