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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개성있는 연말연시 기부활동

김현아 기자I 2014.12.24 09:46:5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업들의 따듯한 나눔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분위기가 다소 자유로운 IT업계는 임직원들의 체중 감량치 만큼 쌀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법부터 기부 캔 기부자판기까지, 기부방식도 의미도 톡톡 튄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체중 감량하면 ‘두 배로’ 쌀 기부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 6천명이 내년 2월까지 ‘헬스팝’ 프로그램에 참가해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 회사가 감량 체중 두 배에 달하는 ‘사랑의 쌀’을 불우이웃에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쓰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무선 줄넘기와 스트레칭 밴드를 지급하고, 사내 휴식공간에 스텝퍼, 실내자전거 등 운동기구를 비치하는 등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다양한 자원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저지방, 저염식단으로 구성된 식사를 제공하고 사내 피트니스센터에 서킷트레이닝 같은 운동 프로그램을 개설해 효과적인 운동법도 교육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건강&나눔 프로젝트
◇캐시슬라이드, 공짜로 모은 포인트로 기부천사 되자

NBT파트너스의 스마트폰 잠금화면 플랫폼 앱 캐시슬라이드는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 기부단체들과 제휴를 맺고 사용자들의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잠금화면에 뜨는 광고나 콘텐츠를 보고 리워드 받은 포인트를 몇 번의 터치만으로 식량지원, 정수알약 등 원하는 주제에 기부를 한다. 올해 캐시슬라이드 기부에 참여한 사용자는 총 3만 6557명으로 이들이 기부한 횟수는 5만 8877회, 총 금액은 2억 1132만원으로 집계됐다. 기부를 가장 많이 한 사용자는 무려 129회의 기부에 참여해 총 47만 4000원을기부했다.
캐시슬라이드, 광고 보고 모은 포인트로 기부
◇가비아, 2천원으로 사랑뽑는 ‘기부자판기’ 운영

IT서비스 제공업체 가비아(079940)는 사내에 기부자판기를 설치하고 어린이재단 지원에 나섰다. 기부 자판기는 캔 음료를 판매하는 일반 자판기에 기부 버튼을 추가한 형태로 2천원을 투입하면 양말, 스틱형 커피,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이 들어있는 ‘기부 캔’을 뽑을 수 있다. 캔 안에 어떤 선물이 들어있는 지 알 수 없는 복불복 럭키백 형태로 뽑는 재미를 더했다. 2천원은 전액 기부에 쓰이고 직원들은 작은 선물을 받게 된다. 기부자판기는 임직원은 물론 고객이나 협력업체 등 가비아 사옥을 방문한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내 기부 자판기 활용한 가비아
◇다음카카오, 세상 모든 소원이 이뤄지길 희망해

다음카카오가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세상의 모든 소원이 이뤄지길 희망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과 미래, 아프리카 미래재단 등 9개 단체가 제시하는 이웃들의 소원에 대해 네티즌이 직접 기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페이지 하단에 댓글로 2015년 자신의 소원을 적으면 댓글 1개당 다음카카오에서 1천원을 기부하고, 9개 단체가 제시한 이웃들의 소원에도 네티즌이 직접 일정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캠페인 페이지에 댓글 달면 기부
◇LG디스플레이, 크리스마스 소원을 말하면 ‘희망의 산타원정대’ 출동

LG디스플레이는 (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기적, 희망의 산타 원정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 파주, 구미 사업장 인근에 사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로부터 산타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한 사연을 받은 뒤, 산타로 분장한 임직원들이 각 사연에 맞는 선물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11월 한 달간 200여 명의 사연을 받았으며,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임직원들이 직접 준비하고 포장해 오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막연한 기부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전달하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입을 모은다.

LG디스플레이 크리스마스의 기적
◇소니코리아, 보상판매로 모은 제품들로 만든 아름다운 하루

소니코리아는 지난 3일,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소니코리아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진행했다. 소니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 카메라 브랜드 알파와 오디오 브랜드 MDR 사업부에서 보상판매 이벤트로 기부 받은 카메라, 이어폰, 헤드폰 제품들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고 임직원들이 판매를 도와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눴다. 소니코리아의 알파사업부와 오디오사업부는 7월부터 10월까지 중고 브랜드를 기증받는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객뿐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들까지 기꺼이 동참해 1만 5천여점의 제품들이 모였고 모두 아름다움 가게에 기부됐다.

소니코리아 아름다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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